2019년 들어서 폭탄 모양의 인라인 프리앰프가 파격적인 마케팅을 했었다.
블로거나 유튜버들도 리본 마이크나 sm7B 처럼 감도가 낮은 다이내믹 마이크에 사용하면 좋을 것이라고 적극 추천해왔다.
나는 저가 오디오 인터페이스를 사용하는 유저들은 사용하기에 다소 부적절 하다고 생각한다.
다이내믹 마이크에 무조건 효과가 좋다고 광고하는데 실제로는 괴리가 있다고 알려주고 싶다.
먼저 많은 분들이 사용하는 30만 원 이하에 스테디셀러 오디오 인터페이스들의 최대 인풋을 살펴보자.
제일 인기많은 포커스 라이트 솔로, 2i2 3세대의 마이크 인풋의 최대 입력은+9dBu이고
2 세대의 경우는 솔로,2i2 둘다 +4dBu 이다.
내가 예전에 쓰던 m-audio 2x2의 경우는 1.5dBu였다.
PRESONUS - AudioBox USB 96의 마이크 인풋의 최대 입력은 -3dBu이다.
베링거 umc 202 402의 경우는 -4dBu이다...
PRESONUS - Studio 24c USB-C의 경우는 +10dBu이다.
모투 m2의 경우도 +10dBu이다.
폭탄 모양으로 생긴 앰프는 +28dB가 증폭된다고 한다.
마이크와 입이 보통 3~5센티 정도 떨어진다고 가정하고..
노래를 부를 때는 순간적인 레벨은 120 dB SPL이 넘을 수 있다
그럼 입문자들이 많이 쓰는 다이내믹 마이크를 한번 살펴보자.
sm58의 감도는–54.5 dBV/Pa (1.85 mV)이다.
beta58a의 감도는 2.7mV이다.
sm57의 감도는-56.0 dBV/Pa* (1.6 mV)이다.
tm58은 감도가 1.7mV이다.
sm7b는 감도가 -59dBV/Pa (1.12mV)이다.
오딕스 OM2라는 마이크의 감도는 1.6mV이다.
이제 노이만 게인 레벨 계산기로 계산을 해보자.
sm7b(-59.0dBV) 마이크에 최대 인풋이 +10dBu인 모투 m2나 프리소너스 스튜디오 24C를 사용했을 때는...
나오는 값이다.. 110dB SPL로 노래하는 보컬이면 녹음되는 레벨이 -22dBFS가 남는다.
음량이 큰 보컬이 노래 부르면 아마 딱 맞게 들어오거나 피크가 뜰 것이다.
이번에는 국민 마이크인 sm58이다.... 거기에 인풋 레벨이 낮은 .. 2세대 포커스 라이트 제품을 연결했다고 가정했을 때이다.. 110dBSPL로 만 불러도 이미 -12dBFS이다. DAW에 피크 미터에서는 벌써 노란 불에 도달했다.
파워풀한 고음에서 분명 피크가 뜰 것이다.
이번엔 가장 최악의 경우이다.
감도가 아주 좋은 beta 58a에 최대 입력이 +4dBu인 포커스 라이트 2세대..( 꼭 2세대 얘기가 아니다.. m-audio나 audio box나 베링거의 경우 더 낮다.. )
이 정도 레벨이면 노래 부르는데 코러스 파트에서 고음에 올라가면 피크가 날것이다.
나는 물건을 팔고 광고를 하는 사람에게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인라인 프리앰프는 원래 감도가 낮은 리본마이크에 사용하는건데 일반적인 다이내믹 마이크에 무작정 28dB을 증폭해주는 인라인프리앰프를 써버리니까.. 맥스 인풋이 낮은 저가 오디오인터페이스에서는 피크가 뜰 수밖에 없다..
무조건 다이내믹에서 사용하면 좋을 것이라고 하지만.
대부분의 유저들은 30만 원이 되지 않는 오디오 인터페이스를 사용할 텐데
그 오디오 인터페이스들은 최대 인풋레벨이 +10dBu 체 되지 않다.
그 상황에서 28dB를 증폭해버리면 보컬 녹음에는 피크가 떠버린다...
바이럴 마케팅에 속지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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